
▶ 전시명 : 바다 초대전 "줄탁동시 啐啄同時"
▶ 전시기간 : 2025.12.02.(화) ~ 2026.02.26.(목)
▶ 전시장소 : 전남대학교 본부 1층 로비
전남대학교박물관은 대학본부 1층 로비에서 바다 초대전 <줄탁동시 啐啄同時>를 개최합니다.
바다 작가는 자연과 인간이 마주한 순간을 나무와 돌이라는 원초적 재료에 새겨내며, 그 속에서 다시 태어나는 삶의 숨결을 포착해 왔습니다.
느티나무, 은행나무, 가죽나무, 화강석과 대리석에 담긴 생의 흔적들은 작가의 손끝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얻고, 세상을 향해 묵직한 질문과 따뜻한 위로를 동시에 건넵니다.
오래 잠들어 있던 생명성이 껍질을 깨듯 드러나는 형상들, 시대의 상처를 품은 존재들이 서로를 깨우며 나아가는 이미지는
삶의 어둠과 빛, 절망과 희망이 공존하는 순간을 서정적이면서도 힘 있는 조형미로 전달합니다.
그녀의 작품은 나뭇결의 파동, 돌이 품어온 시간의 무게를 깊이 들여다보며, 그 안에서 깨어나려는 존재의 몸짓을 찾아 조형적 언어로 확장합니다.
이러한 성찰의 과정은 ‘줄탁동시’라는 주제를 통해 더욱 분명해지며, 작가 자신의 내면과 세상에 대한 응답이 서로를 깨우는 또 하나 탄생의 순간처럼 작품 속에 드러납니다.
이번 전시는 나무와 돌에 새겨진 자연의 숨결 위로 깨어남과 희망, 고통과 연대의 서사가 조용히 흐르는 사유의 공간으로 우리를 이끕니다.
일상에 묻혀 놓쳤던 삶의 숨결을 다시 바라보며 자연과 인간, 내면과 외부가 서로를 두드리며 깨어나는 ‘줄탁동시’의 순간을 함께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전남대학교박물관장 김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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