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명 : 피에르 게랭&안느 마리 피올렛초대전 <우리 가슴에 새겨진 추억들
▶ 일시: 2023년 8월 30일(수) ~ 9월 20일(수)
▶ 장소: 전남대학교 대학역사관(용봉관) 2층 기획전시실
전남대학교박물관은 역사관 기획전시실에서 프랑스의 부부 작가 피에르 게랭과 안느 마리의 2인전 <우리 가슴에 새겨진 추억들>을 개최합니다.
피에르 게랭은 오랜 시간 모노톤의 판화 작업을 해왔습니다. 최근에 그는 나무 조각에 색을 중첩해 마법 같은 색채의 조합을 만들어 내는 작업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여러 단색이 모여 복합적인 색감을 창조하는 과정은 자아와 타인의 취향을 뛰어넘는 공유의 순간을 자아냅니다. 각각의 색이 쌓이며 얻어지는 우연의 순간은 작가와 관객 모두에게 낯선 이미지이자 열린 생각의 장으로 다가옵니다.
안느 마리는 일본 여행에 이어 한국에 머물면서 새로운 예술적 자극을 얻었습니다. 그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차분한 채도의 붉은색이나 다양한 초록색의 사용은 여행에서 얻은 따듯하고 섬세한 우리 문화의 인상입니다. 색은 그녀가 느낀 감정을 번역하기 위한 소재로, 미지의 세계와의 조우이자 소통을 위한 예술적 언어입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두 작가의 작품 세계는 사뭇 다릅니다. 그러나 그들의 예술세계에는 중요한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들이 느끼는 만남과 교류의 순간을 색채로 풀어간다는 점입니다. 언어 장벽과 문화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보내는 메시지는 우리 마음에 살포시 닿습니다. 두 작가는 “기억은 우리의 머릿속에, 해석은 여러분에게, 우정은 우리의 마음속에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저 멀리 프랑스에서 온 두 작가의 따듯한 인사를 열린 마음과 눈으로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전남대학교박물관장 정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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