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하늘과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색의 향연이 펼쳐지는 가을은 사계절 중 가장 많은 색감으로 표현되는 계절입니다. 가을의 단풍은 잎사귀 하나 그 안에서도 일률적인 색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미세하지만 다양한 색상으로 이루어지지만 단풍잎 하나, 단풍나무 한 그루가 하나를 이룸으로써 아름답습니다. 가을의 산 역시 단풍의 속도가 다른 개별적인 나무들이 한데 모여 있음으로써 우리의 감탄을 자아내는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이번 “아트 모자이크(ART Mosaic)”는 전남대학교 총동창회, 교내·외 미술품 소장자, 지역 작가가 참여한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를 위해 전남대학교 총동창회로 작품을 기증해주신 동문 7분, 소중히 간직하고 있던 미술품을 선뜻 출품해주신 소장자 3분, 그리고 지역에서 작가의 개성으로 작품활동을 꾸준히 하고 계신 32명의 작가가 참여해주셨습니다. 그 결과 한국화, 서양화, 조각, 공예, 사진, 디자인으로 구분하여 총 62점의 작품이 출품되어 전시되었습니다. 다양한 분야, 그리고 독창적인 작가의 특색이 돋보이는 작품들은 자칫 제각각으로 보일 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작품 한 점, 한 점은 전남대학교와 지역사회가 문화로 통하여 만든 하나의 전시라는 점에서 하나의 큰 그림을 완성하였습니다.

다양한 색감의 가을 풍경처럼 이번 전시를 관람하시는 여러분 마음에도 색의 향연이 물들여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2022. 10. 26.

전남대학교박물관장 정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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