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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155

이시영 초대전 <몸은 기억하고 있다> 전시 안내

작성일
2022.06.13
수정일
2022.06.15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413


전시명: 이시영 초대전 <몸은 기억하고 있다>

전시기간: 2022614일 화요일 202277일 목요일

전시장소: 전남대학교 용봉관(대학역사관) 2층 기획전시실

관람시간: 평일 오전 10오후 5

 


초대의 글

 

전남대학교 대학역사관 기획전시실에서는 다가오는 여름을 앞두고 이시영 작가의 <몸은 기억하고 있다> 초대전을 개최합니다. 그는 자작나무 목재를 작은 조각으로 재단하여 다양한 형태의 인간상을 조립하여 구성합니다.

작업에서 드러나는 목질(木質)의 인간은 신체가 갖는 모든 정보에서 벗어나 특정한 인물이나 대상을 지칭하지 않는 익명성을 띠고 있습니다. 이시영은 단순화된 형상을 통해 미니멀리즘의 구조적 성격과 함께 어느 누구도 아니면서 우리 모두가 될 수 있는 무한한 맥락을 가진 을 구축합니다.

이시영 작가는 인간이 갖는 공유된 정서를 퍼즐과 같은 수많은 나무 조각을 분리하고 다시 조립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드러낼 수 있다고말합니다. 몸이라는 대상은 필수불가결한 인간 존재의 최소단위라 할 수 있습니다. 그의 작업이 제시하는 이 인간이라는 존재의 근원적 의미와 의문은 우리에게 던져지는 화두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인간형상에 담긴 실존의 문제는 어떤 철학적인 고찰이나 피상적인 고뇌가 아닌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고 나와 타인이 서로 크게 다르지 않은 동일한 인간으로서의 삶과 공존에 더욱 더 가까워 보입니다.


팬데믹이라는 길고 길었던 시간이 거의 끝나가고, 성큼 다가선 여름처럼 우리의 삶에는 다시 활력이 움트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그 동안 힘들었을 스스로를 위로하고, 우리 삶의 새로운 전환점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시길 바랍니다.


전남대학교 박물관장 정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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