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대학역사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새봄맞이를 준비하며 젊은 작가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전을 개최합니다.

우리에게 젊음은 무한한 가능성과 역동성으로 다가옵니다. 그러나 동시에 불안정한 미래 속에 흔들리는 미완의 모습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김건, 안진석 작가는 작가로서 이제 막 성장해나가는 전도유망한 작가입니다. 이들의 예술세계는 끊임없이 변화, 발전해나가고 있고 창작의 고통과 수없이 많은 고민 아래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습니다.

김건 작가의 그림판으로 작업한 인물화는 디지털 원주민으로서, 컴퓨터를 활용한 새롭고 재미있는 창작 기법을 보여줍니다. 또한 우주를 테마로 한 유화 작업을 통해 젊은 작가로서 갖는 내적인 고민과 외로움을 엿볼 수 있습니다.

안진석 작가는 재난 상황에서 고군분투하는 소방관의 모습을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또한 사적인 이야기를 담은 콜라주, 영상 작업을 통해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성장하고, 치유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2월은 새로운 시작을 앞둔 여명과 같은 달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젊은 작가의 성장을 함께하고, 우리 모두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전남대학교 박물관장 정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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