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박물관은 지역 문화재에 대한 학술연구·전시와 교육 등을 통해 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상생하는 문화 기관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번 <공유의 미학> 순회전은 광주·전남 국립대학교 박물관의 네트워크 활성화 사업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전남대·목포대·순천대학교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기증유물을 소개하여 유물이 갖는 다양한 가치와 역사성을 조명하고자 합니다. 전시는 서예·회화·고문서·민속품 등 4개 주제로 구성하였습니다. 시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 속에서 작가들의 예술세계와 새로운 의미를 더한 또하나의 문화유산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기증유물은 우리 문화재를 늘 가까이하며 지켜온 사람들에 의해 수집되고 보전되어 왔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문화재에 대한 애호愛好의 마음과 기증자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기증의 취지인 “공유의 미학” 문화가 정착되어 기증문화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2021년 10월

전남대학교박물관장 정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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